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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유기농 농사짓는 농가입장에서 한말씀 올립니다.

운영자 3 3689
어느 유기농 카페에 올라온 글에
유기농 농가의 소비자와의 직거래에 대해 비난하는 듯한 글을 보고 울컥해서 한마디 남겼습니다..
원문은 아래쪽에 있습니다.

조목조목 잘 따져서 말씀해 주신 듯 합니다.
일단 저희도 유기농 농가의 입장에서 한살림의 교육과정에도 참여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과정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 입장으로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현재 친환경의 3가지 과정중에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 통틀어 한국농업의 5%만이 친환경농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약한 실정이죠.
그리고 전체의 단2%만이 공식 유기농의 까다로운 검증을통과하여 유.기.농.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갑니다.

심지어는 농산물 포장할때 부착하는 유기농 마크의 색깔을 가지고도 푸른색과 초록색이 비슷하게 나올경우에도 혼동을 유발한다 하여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깐깐한 것이 유기농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저농약 무농약 단계의 친환경 농산물들이 유기농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인증번호를 조회해 보면 다 확인 해 볼수 있는 일인데도 말이죠.
그만큼 유기농이 되기위해서는 수년간의 토질, 수질, 작물의 관리가 철저하게 유기농의 과정을 거치고 주기적인 성분검사를 통해 완전한 안전성이 입증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 보통 상상하는 이상의 어려움이 있기에 오랫동안 친환경 농사를 짓다가도

유기농까지 이르지 못하고 저농약이나 무농약에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 2%뿐인 유기농 농산물이 왜이렇게 시장에서는 흔히 보이는 걸까요.

바로 판매자들의 말바꾸기 때문입니다. ㅏ다르고 ㅓ다르다는 미묘한 차이로 소비자들은 쉽게 혼동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친환경은 유기재배를 이르는 포괄적인 말입니다.

그안에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이 일련의 과정으로 존재하구요

말씀하신 한살림의 상품설명에는 (한살림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 쓰신 글에 보시는 분들의 오해가 있을수 있기에)

 

-재배 방법

유기재배, 무농약재배
(한살림 채소류는 인증에 상관없이 모두 유기재배를 원칙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라는 상품설명이 붙어있습니다.  한번 판단해 보시겠습니까?

저도 헷갈립니다. 이건 유기농이 아닌가.

하지만 미묘하게 빗겨간다는 걸 저희같은 전문가가 아니면 찾기 어려울 것이라 보입니다.

친환경 농법의 기본인 유기재배를 한 무농약 상품이라는 말입니다.

쓰신분께서 유기농산물이라 말씀하신 한살림 상품의 대부분은

오히려 유기농산물의 이름을 쓸 수 없는 저농약 무농약 과정의 친환경 농산물입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살림의 확실하지 않은 어떤 상품에도 유기농산물이라는 표기는 없습니다.

다만 친환경의 기본 재배방법인 유기재배 라는 설명만으로 소비자들이 대충 유기농이려니 넘겨짚을 수 있을정도의 일종의 암시를 주는 것이죠.


친환경이라도 유기농이 아닌 어떠한 과정을 유기농이라 표기하면 불법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하등 걸리는 부분이 없지만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유기농이라는 오해를 할수도있죠.

인증에 상관 없다는 말은 인증된 것일수도 있고 아닌것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타겟을 잡은 것이 아니라 한살림을 예로 들어주셨기에

저희도 한살림 교육을 받은 농가로서 아는 사실로 한살림에 납품되는 친환경 농산물은

인증 된것과 아직 인증받지 못했지만 친환경농법을 시작한 것 저농약 무농약 등이 섞여 있습니다만 완전한 유기농의 비율은 극히 낮은 편입니다. 중저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한살림 의 농산물 매입에 있어서 유기농의 생산단가가 맞지 않기때문입니다.

이정도의 선에서 책정되는 가격선은 제시하신 바와 같습니다.

착한가격이라 함은 시중의 유기농 농산물에 비교했을때 나온 기준이실꺼라 생각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같은 물건이라면 싸게 사는게 당연히 좋죠.

저역시도 농산물에 있어서는 생산자이지만 다른 경제 활동에서 소비자인데 당연히 같은 것이면싼게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제조건이 질적으로 동일하다 일때 비교의 우열이 있는게 아닐까요?

일반적으로 포괄적 의미의 친환경과 유기농의 결과물은 엄연히 다릅니다.

 비싸다 하심은 진짜 유기농을 이르는 말이죠. 현재도 공급이 수요를 충당하기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저희 농장의 경우 완전 유기농만을 생산하여 공급되는 주요 매장이 유기농 전문 올가나 현대백화점 등입니다.

매장을 찾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고가입니다. 중간 유통을 끼고 있다고 해도 직접 농장에서 물류로 나가는 가격 역시 일반 친환경보다는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혹시 위의 글을 보시고 유기농 이전 과정의 포괄적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농의 가격에 대해 동일시 하여

유기농 농가가 직거래로 한답시고 한살림보다 훨씬 비싸게 받으며 상술을 부린다.

는 의미로 판단되어 마치 실제로 그런것처럼 비춰지게 될까봐 마음이 많이 상했습니다.

사실 친환경의 일련의 과정에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유기농이고 기본적인 화학비료나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재배의 원칙을 지키며 바른 농산물을 생산해 낸다는 맥락에서는 그 뿌리가 같습니다.

 그러나 수년간의 시간과 노력과 피땀이 쌓이고 쌓여야 만들어질 수 있는 완전한 안정성의 결실이 결국은 이전에 겪어온 과도기단계와 다를바 없는 것으로 치부될 수 있다는게 속상하네요.

민감한 반응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유기농 농사를 위해 남들 편한 길 갈때 고추에 벌레구멍난 것마다 하나씩 터뜨려서 애벌레 잡던일. 진딧물 퇴치하려고 무당벌레며 진디벌 잡아다 놓는일, 그리고 일일이 밭고랑마다 손으로 제초하며 늦도록 천연 발효액 만들어 주던일 . 남들은 나비를 보면 예쁘다며 좋아하지만 그 한마리가 수백마리의 알을 까서 애벌레를 만들기 때문에 모자라도 휘두르며 나비를 잡겠다고 들에서 펄쩍펄쩍 뛰어다닙니다.

말로 할수도 없는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지난 10여년의 세월이 

한순간에 오해로인해 정직하게 유기농 농사를 지어놓고도  비양심적인 장사치로 전락할까 허탈한 마음에 써올려 봅니다.
덧붙이자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유기농 농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위와같이 설명한 이유로 상술이 아닌것 처럼 포장된 진짜 상술에 휘둘리지 않기위해

믿을 수 있는 유기농 농장을 선택하는 소비자님들을 그저 있는 사람인냥 말씀하시진 말아주세요. 실제로 저희 고객님 중에는 돈이 좀 많아서가 아니라 먹는것을 가장 조심해야 하는 환자분들이나 아기키우는 가정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런 분들께 정말 진짜 유기농 농산물을 동질대비 시중에서보다 저렴하게 공급함에 있어서는자신합니다.

일부러 찾아주심에 고마운 마음에서 드리는 덤이나 친절함이 초등학생도 알수있는 상술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면 이런 현실은 정말 슬프네요. 

일단은 소비자들을 사소한 말장난으로 우롱하는 판매자들의 비양심적인 행태가 개선되어야 할것이고

소비자분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으로 정말 품질 좋은 농산물을 그에 맞는 착한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는 유기농 거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래서 결국은 친환경 농업이 보편화 되어 모든 분들이 안전한먹거리의 혜택을 누릴수 있길 바랍니다.

 

>유기농으로 농사짓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모두들 익히 알고 있지만

>올해는 기후탓에 봄부터 지금까지 정말 농사가 힘든 해입니다.

>이즈음 천정부지로 치솟은 채소값을 보며 가격변동 없이 착한 가격으로 유기농산물을 공급하는

>[한살림][두레생협연합회]를 추천합니다.

>

>전국에 각 지부를 두고 있어서 [한살림 ][두레생협연합회 ]은 여러군데 생협 등 중에서도

>현재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두 곳입니다.

>자체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기때문에 정말 정직한 곳, 믿을 수 있습니다.

>

>신선한 유기농산물과 무항생제고기, 생선, 반찬과 양념들, 생활용품(옹기류, 옻칠제품, 휴지 비누 등등)등을

>한번에 쇼핑할 수 잇는 장점도 있구요.

>처음에 조합원 가입을 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한살림]에서 2010년 9월 29일 현재 공급하는 채소들의 가격입니다. 착합니다.

>

>쌈채소모음 200g 1700원

>부추 300g 1400원

>무 800g이상  1400원

>미니단호박 800g이상/2~3개 4700원

>양파 2kg  3200원

>오이맛풋고추 200g  1600원

>토종풋고추 150g 900원

>밤고구마 5kg 10700원

>호박고구마 2kg  5000원

>

>방울토마토 1kg 4300원

>포도/유/캠벨 4kg 23400원

>사과/무 1.5kg 7400원

>사과/저 5kg 17200원

>홍시용감 30개/4.5kg 19,500 원

>

>오분도미/유 8kg=29,600 원  4kg= 15,200 원

>백미/유 8kg =30,500 원  4kg= 15,700 원

>현미/유 2kg = 7,600 원

>

>옻칠제품/중요무형문화재 10호인 나전장[螺鈿匠] 이형만 선생에게 기술을 전수받은 그 가족들이 옻을 칠합니다

>수저 어른용:23.5*4  아이용:20*3.5 / 14000 원

>도마 중:23*42*2.8 / 57000원

>국사발세트  2개:14*5 / 52000 원

>

>인터넷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유기농농원들이 직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유기농, 무농약 등등의 농산물 생산 농가의 활동이 활성화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대형할인마트나 백화점 등등의 유기농산물은 유통마진이 포함된 가격이라서 비싼 것인데 비하면 유기농 농원들의

>직거래가격은 그보다 조금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대량 공동구매형식으로 유기농산물을 공급하는 한살림, 생협의 가격보다는 상당히 비쌉니다.

>

>한살림, 생협이나 유기농농원의 직거래나 물품의 신선도와 맛은 대동소이합니다.

>

>경제적 여유가 되는 분들은 유기농농원의 직거래를 이용하는 게 좋겠지만

>빠듯한 생활비로 살아가며 안전한 식탁을 지키고 싶은 분들에게는

>한살림, 생협의 이용을 권하고 싶습니다.

>

>---

>유기농농원과 직거래를 할 경우 유기농인증번호로 물품들을 하나하나 반드시 확인하세요.

>유기농이라 하는 곳도 확인해보면 무농약이거나 전환기유기농인 경우가 있습니다.

>무농약 3년차가 되어야 유기농 인증이 나옵니다.

>

>반찬, 가공식품의 경우는 가공식품 허가를 받았는지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반찬류, 가공식품류, 즙 등등의 가공식품 허가는 가공시설, 상하수도 시설 등등이 완전해야 허가가 나옵니다.

>끼워팔기가 있으므로 품목마다 하나하나 다 확인하세요.

>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글솜씨가 관건입니다. 대체로 글솜씨가 있는 곳을 유의하세요.

>또 정겹고 친절하고 덤도 잘 주는 곳이 왜 가격은 다른 곳보다 값이 비싼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들의 마음은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상술"일 뿐입니다...

>농사가 장사로, 마음씀이 장사로 바뀐 이즈음의 현실이 안타깝지요.

>

>믿거라 하며 유통하는 맛있는 맛과 글솜씨에 내 식탁의 안전을 맡기지 마세요.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1-06-02 15:02:44 질문답변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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