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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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씀은 꼭 드려야겠네요.

운영자 1 3163
늘봄농장의 유기농을 아껴주시는 식구님들~
정말 완연한 가을입니다.
파종과 재배 수확이 늘상 이어지는 일이지만
요새는 가을걷이와 월동준비까지 같이하려니
수확해서 배송하기가 참 바쁜 나날이네요.
정기배달 회원님들을 비롯하여 자주 찾아주시는 소중한 늘봄의 식구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낌없는 응원과 칭찬의 말씀에 힘입어 열심히 농사짓고 있어요.
오늘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주문들어온 깻잎이며 시금치, 아욱등을 수확하고
포장하면서 들깨도 타작합니다.
알곡이 가득한 들깨송이들이 바작바작 말라가네요. 말일까지 시일이 좀 걸리지만
워낙 농사라는것이 때와 날씨가 하는일에 맞춰가다보니 억지로 되질않죠.^^
특히나 유기농은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인공적인 화학물 처리없이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해내야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해 나가야하는 당연한 이치에 맡기다보면
자연스레 우리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먹거리로 거듭나게 된답니다.

지난 수십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던 평화로운 시골들판에
요근래 들이닥친 4대강 사업의 여파가 너무나 급작스러운 변화와 파괴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농장앞에는 골재더미가 하루가 다르게 쌓여 이제 동산보다 높은 골재의 산을 만들어냈으며,
지척에 흐르는 남한강이 불과 1km남짓한 거리의 하류에 조성한 이포보에 막혀
강물의 수위가 평년 장마철의 불어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수 흐름도 현저히 약화되고 이로인해 발생하는 안개시수가 늘어나
작물생육속도가 떨어지는 등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골재 적재부지로 저희가 가까스로 유기농으로 일궈온 농장을 내놓으라는
압력을 계속 받고 있다보니 마음적으로도 불안함을 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이 떨어졌지만 무배추 값이 폭등이 가중된 이유를
바로 이 한강 변의 무시무시한 변화만을 보더라도 어렵지 않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쪽 편만이 아니라 강 건너편의 대신면 또한 사정은마찬가지라 양쪽방향의  여주와 양평까지 이르는 엄청난 농토가 골재장으로 변모했죠.
며칠 상간으로 다리가 생기고 덤프트럭이 짐칸에 모래자갈을 싣고 끊임없이 내달려 갖다가 쌓아놓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추석때 골재가 무너져 농장으로 들이닥쳐서 입은 수해의 보상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돌무지에 흔적조차 없이 매몰된 싹들과 뜯어버린 비닐 하우스를
매일 보면서도 씁쓸하고 허탈하지만
여기엔 아직 우리 농장을 지키고 있어요.
오늘도 쓴마음접어두고 눈앞에 농사일을 하나씩해나갑니다.

회원님들께서 저희가 키워낸 먹거리들을 받고 만족해 하시면서 남기시는 한말씀한말씀이
저희에겐 너무나 큰 힘이 되어주시기에
결코 쉽지않은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시골에서 농사짓고 살아오면서 안전하게 믿고드실수 있는것에는 
이곳에 뿌린 평생세월과 부부의 이름을 걸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직 직배송에 체계가 완전히 잡히지 않아서
실수도 있고 할때 너무나 죄송하고,맘 언짢으실까봐 노심초사합니다.
 저희가 할수있는 선에서 최선의 조치를 취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실수없이 완전히 만족하실수 있도록 거듭 개선하겠습니다.
특히 경주의 고**회원님~ 뜻하지 않은 실수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실망하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 드릴께요.
저희쪽의 실수임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주셔서 앞으로 정말 잘 해보자는 원동력이 됩니다.

지금처럼 굳게 유기농 지킬수 있는 힘을 주시는 늘봄의 기둥이 되어주시는 식구님들께
이렇게라도 인사를 드릴수 있어 정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농산물 길러내 보내드리는 걸로 보답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1-06-02 15:02:44 질문답변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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